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상트 페테르부르그시에 있는 키로프기계공장 참관시에 도로건설 기술분야의 협조를 제의한 것으로 8일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일 키로프기계공장을 참관하면서"표트르 제나넨코 공장 지배인에게 도로건설 기술분야의 협조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제나넨코 지배인의 말을 인용, 북한 대표단이 키로프기계공장에서생산되고 있는 원유, 가스 가공 설비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이 공장의 질 높은 설비들과 제품들이 북한에 납입될 수 있는 전망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