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1인1표제'와 기탁금제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내주중 당 정치개혁특위를 가동, 선거법개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김중권(金重權) 대표 주재로 당 4역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헌재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선거법 개정문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주례 당무보고에서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당의 입장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보고에서 10월 재.보선 일정을 감안해 기탁금 액수의 조속한 하향조정, 16대 총선 이전부터 당에서 제기해온 `1인2표제' 방식을 토대로 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재추진,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 방식을 준용하고 있는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출방식의 개선 문제 등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