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때마다 출석하지 않아 체포동의요구서까지 국회에 제출된 한나라당 정인봉 의원이 6일 자신의 재판에 자진출석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 의원이 3당 총무와 함께 국회의장을 찾아가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앞으로 이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정 의원 변호인측은 "16대 국회가 사실상 상시국회여서 의정활동에 바빴고 한나라당 다른 의원들의 변호인 역할을 맡다보니 출석을 제대로 못했다"며 "앞으로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증인 신문이 이뤄진 이날 공판에서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의 술자리는 미리 약속된 것이어서 참석을 한 것이지 사전 선거운동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은 그동안 열린 20차례의 공판중 이날까지 7차례만 출석, 비난을 받아왔다. s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세용.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