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소수의 핵무기를 개발할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2002회계연도 국방예산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주장하는 미 본토에 대한 ICBM공격 위협이 "겁주기 전술"이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을 예로 들면서 그같이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우리가 잘 되기를 원치 않는 국가들이 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능력을 보유하려는 엄청난 의욕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그러한 의욕을 갖고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면 궤도에 오를 수 있었고 ICBM의 사거리를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기아선상의 북한으로서는 ICBM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들은 해냈다. 그들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우리는 그들(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핵계획 동결에 관한 기본합의에 대한 북한의 동의 여부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일례로 일본의 진주만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로 발생했었음을 들면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와 같은 나라의 위협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에 대한 ICBM의 위협은 "겁주기 전술"이 아니며 "실질적인 위협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