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접경해역의 조업구역이대폭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동해와 서해 어로한계선 북측에 각각 '동해북방어장', '분지골어장'을 신설하고 백령도 서방 'A어장'과 소청도 남방 'B어장' 규모를 약 30㎢씩확장한다고 밝혔다. 신설된 동해북방어장 해역은 68㎢로 매년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조업이 허용되며 13㎢ 규모의 서해 분지골어장은 연중 허용된다. 해양부는 어장 신설과 함게 백령도, 소청도 인근 A,B.C 어장의 조업기간도 월 4일에서 10일로 연장할 방침이다. 3-11월까지였던 강화도 만도리 어장의 조업일수도1년으로 연장됐다. 해양부는 새로 확보한 총 144㎢의 어장에서 연간 580여척의 어선이 1천510t 가량의 어획고와 100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동,서해 접경해역 확대는 안보 문제 등으로 조업수역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양부는 지난 3월부터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입 협상을 벌인 결과 해양주권 확보와 어민 생활고 해소 차원에서 어장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군,경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민들의 안전 조업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