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변화가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장성민 의원이 15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를 분석,발표한데 따르면 6.15 정상회담 전 5개월 동안 외국인투자는 월평균 9억8백82만달러였던 것이 회담후 올 1월까지 8개월간 월평균 18억7백81만달러로 1백% 가까이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출범, 북.미 및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되면서 올들어 5월까지 해외의 대한 투자는 월평균 5억2천4백32만여달러로 다시 위축됐다. 장 의원은 "외국인 투자의 증감은 한국의 경제여건과 미국경제여건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한반도 긴장상태가 가장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