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에서 열린 제2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통해 "역내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APEC 투자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장 장관은 `아.태지역에서의 새로운 경제협력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화 진전과정에 수반되는 지식.정보격차의 심화와 인접국 경제불안요인의 전염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APEC 역내 국가간 직접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개막식에 이어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 스광셩(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부 코안(Vu Khoan) 베트남 무역부 장관 등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경협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람회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45개 기업과 9개 지방자치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유관단체 60여개 기관에서 160여명이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