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은 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 '누가 국회의원을 몸싸움에 동원하는가'란 제목의 글을 통해 "기존 정치권은 '맹주정치'에 매몰돼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맹주정치를 탈피하기 위한 세규합에 나서겠다"고 밝혀 독자세력을 구축할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민주당 사태의 본질은 당내 의사결정의 문제"라고 지적한뒤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입장이 무시되고 충성심으로 무장한 몇몇 측근들의 뜻이 바로 당론으로 둔갑하는 것은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지역맹주 정치가 정당 민주화의 가장 큰 적"이라며 "앞으로 '지역보다 민족, 맹주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원하는 세력을 규합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