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은 시종 팽팽한 긴장감속에 밤 늦도록 진행됐다.

김중권 대표의 인사말과 정세균 기조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워크숍은 신기남 김민석 장성원 의원의 발제에 이어 자유토론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으며,특히 최고위원 2∼3명이 분임조에 투입돼 의원들간 감정대립을 제어했다.

''성명파''의 대표격으로 발제를 한 신기남 의원은 "절차와 방법상의 문제점에 대해 경솔했다"는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쇄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민석 의원은 쇄신주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의견제시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했고,3선인 장성원 의원은 중진의 입장에서 향후 당 운영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소장파와 지도부는 워크숍에 대비,따로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태홍 천정배 의원 등 13명과 김근태 임채정 장영달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재야출신 의원모임인 ''열린정치포럼''은 별도로 회동,인책대상의 수위를 조절했다.

당 지도부도 당4역회의를 열어 워크숍이 파행으로 끝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