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한돌을 맞이해 남북한과 해외의 각계각층이 참가하는"민족통일 대토론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통일부는 29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리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정당.단체 합동회의"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이자리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머지않아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 발표 한돌을 맞이하게 된다"면서"공동 통일행사로 북과 남,해외의 각계 각층이 참가하는 민족통일 대토론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고 "고 말했다.

양 부위원장은 또 "남북한과 해외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기념모임을 비롯해 공동선언 정신를 구현한 각종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6.15~8.15 민족통일 촉진 운동기간에는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운동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며 이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우리측(북측)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