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한동 총리는 8일 오전(현지시간) 첫 기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흐드 국왕을 예방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을 희망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 "지난해 양국간 교역이 사상 최초로 1백억달러를 초과하는 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주바일 발전소와 담수화 프로젝트에 폐하의 호의적인 배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면담한뒤 오찬을 함께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