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내달 7일 밤(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방미형식은 ''공식 실무방문''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을 포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김하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미국 신정부에 한국의 대북화해정책을 설명할 것이며 양국 통상문제와 동북아정세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 부시 대통령 부부가 초청하는 오찬 행사에 참석하고, 부시 행정부와 의회 주요인사 및 한반도 관련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내달 6일 출국해 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