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7일 오전 미 국무부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은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지지하고 최근 이뤄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등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 열린 이날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하고 △한.미 안보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대북 화해.협력 정책 유지를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이른 시일내에 가동될 차관보급 고위급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 보좌관을 만나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