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열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여야 정치인 3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 거명되는 민주당 한화갑 이인제 정동영 김근태 박상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김덕룡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이 경쟁적으로 미국행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하는 의원들의 자격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 박상천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박명환 김덕룡 조웅규 의원은 미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고려, 우리 국회의 대표자격으로 취임식에 파견된다.

다음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의원 5명이다.

회장인 민주당 유재건 의원을 비롯해 같은당 김운용 의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현승일 의원, 민국당 한승수 의원 등이 미국측 의원외교협의회의 초청으로 방미한다.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정재문 박주천 박원홍 의원 등 4명과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당 공식 방문단 자격으로, 민주당 한화갑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과 장영달 정동채 유용태 조성준 추미애 의원 등은 개인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미리.윤기동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