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1백9세의 나이로 생존해 있는 어머니를 찾은 월남 이산가족은 장이윤(72)씨로 확인.

장씨의 어머니는 현재 1백9세로 남쪽 가족들이 찾고 있는 북한 가족들 가운데 생존한 사람으로는 최장수 노인.

현재 부산시 중구 영주 1동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어머니 외에 8명을 상봉하기를 원했으나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어머니 외에 조카 두명뿐.

<>.북한에 있던 어머니와 남동생,여동생을 찾았던 채성신(72.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씨는 가족의 소식을 듣기위해 27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대기하다가 어머니와 남동생은 이미 세상을 하직하고 여동생 정열(62)씨 1명만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

채씨는 "어머니와 동생들은 고향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며 "잠깐 공부한다는 계획으로 남한에 내려왔는데 반세기가 넘도록 가족과 생이별을 할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고 한탄.

고향이 평북 영변군 황원면인 채씨는 "반공주의자였던 아버지가 지난 47년 늦가을 월남한데 이어 나도 1년뒤인 48년 9월 남쪽에서 공부를 할 생각으로 내려왔다"고 설명.

채씨는 "지난 82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살아계실때 술을 드시면서 어머니와 동생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술회.

채씨는 "북에 가면 여동생을 만나 어머니가 언제,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제일 먼저 묻고 싶다"며 "제기를 갖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