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정상회담 실무절차 토의를 위해 당장 5차 준비접촉을 갖는 대신 판문점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4차접촉의 연장선상에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관세 통일부 대변인은 9일 "남북 쌍방이 이날 전화통지문 교환을 통해 실무절차 문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통신 경호 등 부문별 실무자 접촉을 병행시켜 나가는 문제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관을 통한 남북 직통전화나 대북서한 등의 교환으로 실무절차가 매듭되면 양측이 5차 준비접촉을 속개해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 발표하는 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5차 준비접촉이 조속히 열리지 않을 경우 북측이 주장해온 것처럼 "선 실무자 접촉, 후 합의서 체결" 방식으로 준비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