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서해5도 통항질서''를 발표, 햇볕정책이 또다시 여야간 정치공방의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권은 24일 정부의 일방적 ''짝사랑''이 빚은 결과라며 햇볕정책 한계론을 강하게 제기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 책임론과 함께 초당적 대처를 야권에 촉구했다.

민주당 김원길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한.중 어업협정 과정에서 명기를 피하고 있는 서해5도를 직접 거론함으로써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따라서 "한나라당은 국가안보를 돌보지 않는 당리당략적 주장으로 북한을 자극해 소위 통항질서라는 북한의 터무니없는 발표를 초래하는데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김형배.김남국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