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18일 발표한 1백8명의 1차 공천자명단에는 비경합지역의 현역의원
과 원외위원장들을 대부분 포함시켜 "현역 물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수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과 달리 대전 6개 전지역의 발표가 보류됐고 충남.북
지역도 경합이 치열하지 않은 일부 현역의원 지역만 공천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적으로는 취약지인 수도권과 영남권의 경우 이상현(서울 관악갑)
박철언(대구 수성갑) 허남훈(경기 평택을)등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1차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택석 공동공천심사위원장은 "수도권과 영남권 현역의원의 공천결과를
빨리 발표한 것은 이들이 타당 후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만큼
조기공천이 바람직하다는 당내여론을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충남 부여는 김종필 명예총재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학원
의원을,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충남 논산.금산에는
김범명 의원을 각각 공천자로 확정, 곧바로 선거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취약지인 수도권 원외지역의 경우 신은숙(서울 서초갑)부총재,
김태우(서울 강남을), 김윤수(경기 파주)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지역을 보류지역으로 분류했다.

경북 구미의 최종두씨와 문경.예천의 신국환 씨등은 오전 발표땐 보류됐다
오후에 추가로 확정해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의 공천자 결정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주초 예정된 2차발표.

당지도부가 현역의원 및 경쟁력있는 입당파들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어 "물갈이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다.

대전에선 이재선 의원과 문형식 변호사가 경합중인 서을, 조영재 의원과
이창섭 전SBS앵커가 경쟁을 벌이는 유성 등이 최대 경합지로 꼽히고 있다.

충북의 경우 김종호 부총재와 정우택 의원이 경합중인 괴산.음성.진천,
김선길 의원과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충주,
박준병 부총재와 어준선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보은.옥천.영동 지역
에서의 결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갑은 정일영 의원과 전용학 전SBS앵커가 각축을 벌이고 있고
서산.태안에서는 한영수 부총재와 변웅전 의원 및 성완중 서산장학재단
이사장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