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70여개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켜
5~6명의 당선자를 낼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대표로 선임된 권영길 전 창준위 상임대표는 창당선언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80%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노동자와
소외계층의 이익을 지키고 참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사회적 조절을 우위에 두고 시장을 활용하는 경제체제를
지향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국민소환등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 조세개혁을 통한 소득불평등 구조의 혁파,사회보장 확대,여성의
비례대표 30% 할당등을 이번 총선의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과 정책연대를 맺고 서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창당대회에는 참여연대 김중배 공동대표,서울대 김진균 교수,타이완
노동당 우종잔 주석 등이 축하사절로 참석했으며 프랑스 사회당 등 각국의
진보정당에서 축전을 보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