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옷로비 특별검사의 수사범위와 기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특검제법 개정안을 29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검제법 개정안을
여권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도화된 특검제 일반법을 제출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야당은 특검의 수사범위를 사직동팀과 검찰의 축소은폐의혹과 신동아그룹의
전방위 로비로 확대하고 수사기한도 내년 1윌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총무는 또 "언론문건 국정조사는 일단 계획서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뒤
증인선정문제는 특위에서 협의하자"며 기존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방송법과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권이 무리하지 않으면 내달 2일까지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줄 수 있다"며 타협을 통한 처리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선거법 협상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총무회담 당3역회담 총재회담
등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