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에 대한 행자위 국감은 임창열 경기지사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간에 공방이 벌어져 국감 시작 30여분만에 정회되는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사전에 증인 신청이 되지 않아 법절차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도정업무 복귀를 선언한 이상 정치적,
도의적으로 출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회의 전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한나라당 이형배 의원은 "법절차를 따지기
이전에 수감기관의 장으로서 국감장에 나와 국민에게 사죄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유선호 의원은 "임지사를 당초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데다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국감에 출석시키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전석홍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도덕적 결함을 들어 임지사의
대국민 사죄와 자진사퇴를 촉구해 소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