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멀지않아 국민생활보장기본법을 만들어 국민이
생활에 안심하고 살아갈 수있도록 국가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 울산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산층과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중산층을 지원하기 위한 2조5천억원의 추경예산편성과는 별도로
항구적인 지원대책도 세워 멀지않아 국민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울산에 주력기업이 있는 기업들이 울산으로 본사를 옮겨
오도록 정부가 세제 등 여러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대폭적인 세금 감면
이외에도 지방에서 금융을 훨씬 쉽게 받을 수 있는 이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차관급회담과 관련,"북한과 협상에서 당장 주고 받을
것도 있고 시차를 두고 주고 받을 것도 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일방적
으로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끼리 안되면 정경분리원칙으로 가능한 범위내
에서 접촉해 변화와 개방으로 이끄는 길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하루
이틀에 되는 일도 아니나 이 길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