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솝우화에서 출발한 "햇볕정책"이 "여우와 두루미"같이 초대는 했으되
먹을 수 없는 그릇에 음식을 내놓는 우화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 14일 대북 햇볕정책의 신중한 추진을 촉구하며)

<> "준비된 대통령"으로 출발하신 김대중대통령께서 주어진 임기를 마치실
때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국민 앞에 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 경제난 극복과 번영, 통일을 위해서는 과제가
많다며)

<> 무능한 정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정부"다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 현정부가 언론을 동원해 안보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 초등학교 때 반공 포스터를 그리라기에 북한 사람들을 뿔이 달린 도깨비
로 그린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북한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국민회의 김성곤 의원, 햇볕정책과 남북간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 정권교체는 지역교체로 변했고, 지역교체는 다시 이념교체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최장집 고려대교수의 "사상
논쟁"을 언급하며)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