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6일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박빙의 우세 또는
열세를 보이는 소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여야 각당은 이번 선거가 정계개편과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등 향후
정국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전략지역에 중앙당의 인력과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한 경기 광명을을 최대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수도권 3개 지역중 종로(노무현 후보)와 수원 팔달(박왕식 후보) 등 두
곳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당선 안정권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광명을에서 패배할 경우 조 대행 개인은 물론 당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충청출신 김영배 전국회부의장을 지원단장으로 임명하고 남궁진
선대위원장 정동영기획단장 등 중앙당 인력을 대거 현지에 파견,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또 현역의원 20명을 대거 동원해 "1동 1의원" 지원체제를 가동했다.

특히 최희준 추미애 김민석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로 "녹색유세단"을 만들어
파상적 거리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이날 상가 시장 등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점 순회했고
저녁에는 아파트단지를 돌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자민련은 박준병 사무총장이 출마한 서울 서초갑과 박태준 총재의 출신지역
으로 김동주 전의원을 공천한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
이다.

당은 이날 김용환 수석부총재 주재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현역의원들을
동별 득표책임자로 대거 투입하는 등 서초갑에 대한 거당적 지원에 나섰다.

자민련은 특히 국민신당 박찬종 고문의 출마로 박준병 후보가 선두를
달리던 한나라당 박원홍 후보와의 지지도 차이가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다고
판단, 조직표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해운대.기장을에 당사무처의 선거 조직전문가들을 대거
파견, 바닥표 훑기에 진력했다.

한나라당은 조 총재가 나선 강릉을에 중앙당 당직자들을 대거 파견하는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승부처로 분석되는 광명을에 이회창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대행이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도록 했다.

또 광명의 각 동에는 경기지역 출신의원 한명씩이 상주해 바닥표를 훑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강릉을과 대구북갑은 현재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서울서초갑과 해운대.기장을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하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도입, 서울지역은 김덕룡 부총재, 수원 팔달은
이한동 총재권한대행,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신상우 이기택 부총재, 대구
북갑은 김윤환 부총재에게 각각 책임을 맡겼다.

국민신당은 서초갑에 출마한 박찬종 상임고문의 당선을 위해 이만섭 총재와
이인제 고문, 박범진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당운을 걸고 총력지원에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오전 서초구 반포 주공아파트 단지를 박 고문과 함께 돌면서
집권여당의 경제정책 혼선을 비판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