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달중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해 7.21 재.보선에 총력전을 펼 움직임이어서 7월 정국이 향후 여야관계를
재정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달 중순께 제1백94회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는 한편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대화채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금융빅뱅"과 실업문제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정치권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것을 우려, 국회 차원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후유증 최소화 방안 마련을 서두를 태세다.

이와관련,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는 30일 "후반기 원구성이 재.보선 이후로
넘겨지지 않도록 국회정상화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이양희 수석부총무는 "7월에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여권도 더 이상 원구성을 지연시킬 명분이 없고,
인위적 정계개편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7월중 국회가 정상화되고
대치를 계속해 왔던 여야 관계도 어느정도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