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는 지난 18일
회동에서 경제부처는 자민련이, 외교 국방 통일 안보분야는 국민회의측이
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재경부장관에는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사실상 내정됐으며
건교부장관에는 조부영 전의원, 산업자원부장관에는 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부총재는 이날 밤 김명예총재에게 "김당선자가 입각을 권하고
있으나 당에 남고 싶다"며 당잔류를 강력히 요청,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자민련의 주양자 부총재가 단독으로 추천됐으며
문화관광부장관은 최재욱 전의원이 유력하다.

외교통상부 장관엔 박정수 국민회의부총재가 유력한 가운데 홍순영
주독일대사 등 정통외교관의 기용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장관의 경우 이기호장관의 유임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은 김정길 인수위정무분과간사의 발탁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기부장에는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서울시장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조승형 헌법재판관과 한광옥 국민회의부총재로 압축되고 있다.

또 안기부장 물망에 올랐던 천용택 국민회의의원은 국방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장관에는 당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가
1순위에 올라 있다.

감사원장에는 한승헌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당선자는 23일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와 회동을
가진뒤 최종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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