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총리는 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안및 한.중.
일 정상회의에 참석,"한국 경제가 우수한 노동력과 높은 저축률 등 건
실한 기초경제여건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조
속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아세안국가및 중국 일본 정상들과 21세기 동아시아
전망 및 금융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고총리는 또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동
아시아가 최근 금융통화위기로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이 고비를 슬기롭
게 극복할 경우 21세기에도 세계 경제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위기를 공동대처하기 위한 역내 국가간 긴밀
한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