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폐지"..자민련, 내각제 개헌 등 대선공약 제시
작은 정부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등의 내용을 담은 대선공약을 마련, 17일
발표했다.
자민련은 이날 당정책위가 마련한 "15대 대선을 위한 분야별 주요정책
시안"을 기초로 이같은 내용의 정치,경제등 각 분야별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자민련은 정치분야에서 <>15대 국회내 내각제 개헌, 개헌전까지 현행
헌법에 따른 의원내각제적 국정운영 <>감사원의 국회이전 <>현 "국민고충
처리위원회" 업무의 국회이관 <>정부조직 개편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경제분야에서는 <>한자리 수 금리보장 <>연 3% 이내 물가안정을 위한
기금통폐합 등의 재정개혁 <>중앙은행 독립성 보장 <>금융실명제 폐지 등을
제시했으며 외교.통일분야는 <>평화통일 정책의 지속적 추진 <>농어촌지역
2천8백30개 폐교를 활용하는 북한난민 대책등의 공약을 밝혔다.
자민련은 이밖에 참전용사 및 재향군인 취업확대를 위한 "예비역 협력관실"
신설, 각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권 보장, 중학교까지 완전 의무교육 실시,
초고속정보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정보센터 설립 등의 공약도 마련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중앙당 차원의 대선공약 대강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각 시.도별 지역공약을 마련, 세부 시행계획 등을 보완해 자민련
대선공약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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