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29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회장 김몽은신부 등 종교인 7명
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신부 등은 30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조선종교인협회(KCR) 장재철
회장 등 북측 종교계 인사들과 남북한 종교지도자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21일 북한주민접촉 승인신청을 했었다.

통일원 관계자는 "KCRP측이 순수한 종교교류 차원에서 회의에 임하고 대
북지원문제는 정부방침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멍함에 따라 접촉을
승인했다"면서 "정치적 성격의 합의서 채택 및 정부 방침에 어긋나는 대북
식량지원 합의 등 북한주민접촉승인 목적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는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