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근씨 신문 ]]]

<> 맹형규 의원 (신한국당)

-현철씨와 얼마나 만났나.

"모임같은데서 두세번 만났다"

-김현호 청와대 행정관이 현철씨를 처음 소개했는가.

"그렇다.

고대 나온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났다"

-현철씨와 만나 한보 얘기도 나누었나.

"전혀 없었다"

-상아제약에 근무했던 한 직원이 증인이 갖고 있는 상아제약 차명주식을
처리해 30대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 없다.

청문회 출석전에 그 직원(강석규)에게 알아보니 강씨가 "기사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다"

<> 이상수 의원 (국민회의)

-92년 대선후 청와대에서 문제가 돼 한보를 내사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현철씨와 상당히 가깝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다"

<> 박헌기 의원 (신한국당)

-박태중씨를 아는가.

"2~3번 마주친 적이 있다.

어울린 적은 없다"

[[[ 김기섭씨 신문 ]]]

<> 김경재의원 (국민회의)

-김영삼대통령의 의전보좌역을 맡게 된 이유는.

"90년 3당 합당이후 내가 당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께서 깜짝 놀라더니 "그럼 함께 일하자"고 해 다음날 사표를 내고
모시게 됐다"

-증인과 김현철과의 관계는.

"86년 어른(김영삼대통령)을 호텔신라에서 김덕룡의원 소개로 만났다.

90년 상도동에 가서 김현철씨를 만났다"

-나사본 등 사조직 출신들이 93년 안기부에 몇명이나 채용됐는가.

"5명이다.

안기부는 사시/행시출신과 의사 등 전문분야 인재를 특채한다.

이들은 필요에 의해 절차를 거쳐 채용됐다"


<> 이인구의원 (자민련)

-김덕룡의원이 언론을 통해 "현철씨가 문민정부를 가로챘다.

밀실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정 농단을 하고
있고 이들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사임후 김의원이 전화를 걸어 위로전화까지 해줬다"

-지난 총선때 각 지구에 지시해 특정인을 챙기라고 지시했나.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것은 1차장 소관사항이다"

<> 이사철의원 (신한국)

-상도동캠프 합류당시 의전.민정담당 특보로 일했는데 임명장을 받았나.

"임명장은 없었다"

-증인이 그만두고 난뒤 다시 기조실장으로 직제가 바뀌었나.

"잘 모르겠으나 내가 만든 조직이 말이 많으니 바꾼게 아닌가 생각한다"

-현철씨 만나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나.

"정보부의 정보차단은 엄청나게 강하다.

정보를 전달한적 없다"

<> 조순형의원 (국민회의)

-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증인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가 나돌았다는데.

"동생도 집에 찾아와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이석채 당시 정보통신부장관에
전화를 걸어 "공정하게 심사해 달라"고 말했더니 이장관이 "공정심사를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 김학원의원 (신한국)

-안기부는 퇴직당한 것인가 스스로 그만 둔 것인가.

"의원면직이다"

-현철씨가 검찰조사를 받은뒤 만났나.

"만났더니 3시간 쉬었다가 25시간 혹독하게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문민정부 초기 현철씨가 우리가 돈을 받으면 정권이 바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나.

"그렇다"

<> 박헌기의원 (신한국)

-인쇄업을 하는 동생이 증인의 직위를 팔고 다녀 안기부장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일이 있는가.

"94년 4월 부장이 불러 동생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으니 챙겨보라고
말하더라"

<> 김문수의원 (신한국)

-정태수 정보근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과거에 당재정위원들의 행사때 먼발치서 봤다.

보근씨는 본적이 없다"

-안기부에 있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몇번이나 만났나.

"김대통령이 안기부 선진화 5개년계획과 신청사건립에 관심을 갖고 있어
보고할 때 등 3번정도다"

<허귀식.김태완.손상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