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30일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지난 62년 중앙정보부장 재직시
일본측에 제안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독도 폭파" 발언을 놓고
연이틀째 집중 공세.

김철 대변인은 촌평을 통해 "분쟁이 귀찮다고 국토(독도)를 폭파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인사가 충절의 고장인 충청의 지역정서를 대표하는양 하는
것은 어색해도 한참 어색하다"며 "당시 그러 발언을 했으니까 일본이 지금도
독도 주권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

그는 이어 김총재가 "갈매기가 x를 쌀 뿐이라며 폭파까지 생각했다는 것은
오늘의 해양경쟁시대에 대해 전혀 예견력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정치적 비전 부재"를 꼬집기도.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 "이런
정치인이 아직 정계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도대체 이해할 수없다"면서
"김총재 자신이 정계를 자퇴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김대변인
이 전언.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