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수도권 교통행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발족할 예정인 "수도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건설교통부장관으로
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국무총리로 하고 위원회의 지위도 수도권
교통행정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대신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 단장에 각부 장관을 임명하고, 건교부,
재경원,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등을 기획단에 참여시켜 광역교통
위원회와 광역교통기획단을 수도권 교통행정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강두제2정조위원장, 조진형대중교통수단
확대및 운행체계 개선소위 위원장, 재경원 내무 건교부 총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건설교통부장관을 "수도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조 등 효율적인 업무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