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시티=최완수기자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알바로 아르수 대통령
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
해 폭넓게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투자보장협정 등을 집중 협의
할 것으로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새벽 과테말라시티 아무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플로레스 부
통령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과테말라 국빈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3일오전 미로스앤젤레스의 숙소인 센츄리 플라자호텔에
서 교민초청 리셉션을 가진 자리에서 "일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에 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OECD 조기가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은 한반도 4자회담 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북한
이 남북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기꺼이 그들을 돕겠다"
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5일에는 이곳에서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코스
타리카등 중미 5개국 정상들과 다자및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다자간협
의체 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