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신순범최고위원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
인데다 공천심사위구성을 둘러싼 불화설에 이어 특정인공천을 요구하는
시위대까지 당사에 몰려오는등 안팎의 악재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

전남 담양.장성지역 지방의원들은 24일 여의도당사 기자실로 몰려와
박태영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킬것을 요구.

이에대해 박의원측은 "공천경합자인 국모씨가 사주한게 분명하다"며
"이럴수가 있느냐"고 분개했으며 박지원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어제 그렇게 안된다고 만류했는데 오늘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사단을
일으켰다"며 곤혹스러운 표정.

전국 농민단체연합회도 김대중총재에게 보낸 이길재(광주 북을) 김영
진의원(강진.완도)공천요청서 사본을 기자실에 돌리는등 호남물갈이와
관련한 진통이 극에 달한 모습.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