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오후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통일안보
정책조정위원회를 긴급 소집, 최근 잇따르고있는 북한 지도층인사의 탈북및
독도문제, 북한상황 변화에 대비한 안보태세확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무총리가 통일안보정책조정위를 주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형석 국무총리대변인은 14일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북한 김정일
전처인 성혜림씨의 탈북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독도문제와 관련, 독도문제가 더이상 한.일간 분쟁대상이 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외교정책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총리를 비롯해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및 공노명
외무, 이양호 국방장관, 김광일 대통령비서실장,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
수석 등이 참석한다.

강대변인은 "이총리가 통일안보정책조정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이 "총리가 직접 나서 독도문제등 외교안보현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