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대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공천자전진대회겸 제1차전당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총선체제를 갖추게 된다.

신한국당은 전당대회에서 당명변경등을 담은 당헌과 대통령중심제 고수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김대통령의 집권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정강정책에서는 "임기중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대통령중심제 고수를 명시하는 한편 여성의 정치및 행정참여
확대 저소득층의 최저임금제 실현등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총재치사를 통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구속은
불행한 일이지만 과거청산및 역사바로세우기는 21세기 신한국 건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임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경주갑에 황윤기의원을 공천
하는 등 16개 미공천지역에대한 공천자를 추가로 확정했다.

이로써 신한국당은 전국 2백53개 지역선거구에 대한 공천작업을 완료했다.

서울의 3개 미정지역중 노원을에는 박종선 당사회개발연구소 연구실장,
성북갑에는 심의석 전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 서대문을에는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로 각각 결정됐다.

경북의 경우 경주갑은 황윤기 의원이 경산 청도에는 이영창 의원이 각각
재공천됐으나 울진 영양 봉화는 김광원 전경북부지사가 강신조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다.

영주 영풍은 장수덕 변호사로 낙착됐고 관심을 끌었던 김천은 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이 무소속출마를 고집해 임인배 덕천장학회장으로 결정
됐다.

인천 계양 강화갑은 박찬종 전의원의 후원을 받은 안상수 전동양그룹
종합조정실장, 경기부천 오정은 오성계 변호사로 각각 확정됐다.

인물난을 겪은 대구의 경우 수성갑은 이원형 전대구시의원, 북갑은 김종신
영신전문대교수, 동을은 배석기 대구경제연구소연구위원으로 결정됐다.

전북 군산갑은 송서재 변호사, 전남 당양 장성은 김일두 광주컴퓨터
대표이사, 여수는 이성재 전농민신문전무가 공천을 받았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