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지도부는 공천탈락설이 나도는 현역지구당위원장들의 지구당
당직자및 당원들이 연일 당사앞에서 시위를 벌이는등 공천을 둘러싼 잡
음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운 모습.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부산서구지구당당직
자및 당원 3백여명은 26일 당사앞에서 곽정출의원의 재공천을 요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격렬히 항의.

이들은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공천이 이뤄질 경우 전당직자와
당원은 탈당은 물론 곽의원의 무소속출마를 강행토록하겠다"고 으름장.

또 오후에는 경남 창원갑과 강원 홍천 지구당원 1백여명이 몰려와 현역
위원장인 김종하의원과 이응선위원장의 공천탈락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어
당사는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