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손학규대변인은 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요즘 대검중수부를
사칭하며 여야정치인 또는 경제인들을 소환하는 괴전화가 자주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런 일을
삼가해줄 것"을 촉구.

손대변인은 "이들은 전화를 걸어서 언제까지 대검중수부로 출두해라,
보안을 지켜라는 식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고
괴전화내용을 소개.

손대변인은 "이것은 검찰당국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로써 이러한 일은
검찰수사에 혼선을 가져오고 검찰의 권위와 신뢰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리고자
하는 악의에 찬 음해행위로 보인다"고 부연.

손대변인은 그러나 괴전화를 받은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