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격려하고 지지해준 전북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정권
교체와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전북도 민선지사로 당선된 유종근후보는 당선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잘사는
전북을 건설하는데 도정의 첫목표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유당선자는 "중앙정부로부터 한푼의 예산이라도 더 받아내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되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민간자본 내지는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전북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외자도입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와함께 새만금 개발,용담댐 건설,전주권2단계사업 등 그동안 벌여온
도내 현안사업을 조기완공해 동북아 경제 중심지가 될 기반조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총선때에 비해 민자당의 득표율이 월등히 높아진
점을 감안해 여당지지자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도정발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탁월한 경제식견을 도민들에게 제시해 경제시장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민선
지사에 오른 그는 철저한 DJ맨으로 87년 대선때 김대중후보정책보좌역, 91년
민주당홍보위원, 아태재단 사무차장등을 역임하던중 지사후보에 나섰다.

이리 남성고 고대경제학과를 나온후 70년 단돈 1백달러를 갖고 도미,
뉴욕주립대에서 3년만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냈고 이어 뉴저지주지사 경제
자문관, 럿거스대학 교수등을 지낸 해외경제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