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8일 앞둔 19일까지도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전체의 30~40%선에 이르고 있고 그 향방에 따라 막판대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

민자당은 자체여론조사 결과 20~30대 젊은 층보다는 여성과 40~50대에
부동표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보수안정 희구계층의 지지확보에
주력키로 선거전략을 수정.

또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호남권 유권자의 결속과 세대
교체 분위기확산의 계기로 삼아 친여성향의 부동층를 표로 연결하는데 중점
을 둘 방침.

민자당은 특히 판세가 이미 굳어진 지역보다는 서울 대전 강원 충북 전북등
백중지역의 부동표 흡수에 당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시작될 후보 TV광고및 유세를 통해 20~30대 젊은
유권자층과 여성층의 부동표를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

이와함께 정치무관심층을 집중 공략, 이번 지방선거가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을 부각시켜 민자.민주 양당구도로 선거전을 몰고가 주말
유세에서 마지막 승부를 건다는 전략.

자민련은 대전 충남.북에서는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강원 경기 인천지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이봉모후보의 등록포기로 부동표가 된 민주당지지표
를 최각규후보쪽으로 흡수하기 위해 지도부 지원유세를 이곳에 집중할 계획.


<>.여야지도부는 이날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지역에서 정당연설회와 후보
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서울 도봉정당연설회에서 "서울의 행정을 정권획득
전략차원에서 접근하는 다소 위험한 정당과 그런 야심을 가진 사람에게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

이대표는 "정원식후보는 이 혼탁한 선거분위기속에서도 정도를 걷는 훌륭한
분"이라고 추켜세운뒤 "중앙정치와 대권전략 차권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을
정후보에게 서울을 맡겨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광명 안산 군포등 경기지역을 잇달아 돌며 "유일한
수권야당인 민주당을 밀어 97년 정권교체의 기반을 다지자"면서 "경기도는
수도 서울의 하치장이 아니라 서해안시대의 새로운 경기도로 거듭 태어나야
할것"이라고 주장.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홍천 춘천유세에서 민자당 이상룡후보진영의 금품
살포혐의를 부각시키면서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전국적으로 불법 타락선거를
조장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즉각적인 의법조치를 요구.


<>.민자당의 정원식 민주당의 조순 무소속의 박찬종서울시장후보는 19일
이른 아침부터 TV토론회에 참석한후 오후 늦게까지 3~4차례의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

정후보는 이날 강북 도봉구 정당연설회에 참석, 서울시 교통문제의 심각성
을 집중 거론하며 "민선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교통시장이 되겠다"고 다짐.

조후보는 중랑 동대문 강북및 성북구등 강북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며 표밭
다지기에 주력.

조후보는 "정당정치가 안된다고 정당정치를 포기하고 무소속정치를 할수
없다"며 유세의 상당부분을 박후보를 겨냥하는데 할애.

박후보는 시청앞 남대문시장 석계역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정.조 두후보를
양김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한뒤 "양당구도타파를 위해 박력 양심 합리성을
지닌 나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민주당후보 지원을 위해 호남지역 주요 도시를
돌며 유세에 나선 가운데 주요 유세장에는 2만~5만명의 유권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대선유세를 방불케하는 분위기.

특히 19일 5만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광주시내 광주공원에서 열린
유세장에는 "김대중,김대중" 연호와 함께 "김이사장을 대통령으로"라는
구호가 등장, 지난92년 대선유세 당시와 유사한 상황.

김이사장은 유세장에서 김영삼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난하고 김대통령의
식언사례를 지적하는등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아 내용 면에 있어서도 대선
유세와 흡사했다는 평.

한편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날 "우리동네에서도 유세를 해달라"며 남원
유세를 위해 이동중인 김이사장의 차량을 가로막아 재단측 관계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등 "김이사장 유세 유치전"이 치열.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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