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2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7천7백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실시,6.27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후보로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선출했다.

이에따라 서울시장선거는 민자당 정전총리와 민주당 조순전부총리, 무소속
박찬종의원간의 3파전 양상을 띨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서 정전총리는 총유효투표수 7천5백85표의 62%인 4천7백1표를
획득, 2천8백84표를 얻은 이명박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결과 정전총리는 서울시 44개 전지구당 대의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7대3 정도의 열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던 이의원은 그러나 젊은층과
여성 대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예상을 약간 웃도는 득표를 해 선전했다는
평가다.

정전총리는 당선인사말을 통해 "축제속에서 치러진 경선은 민자당의 결속과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며 "이나라의 안정과 지속적인 개혁, 그리고 서울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자"고 말했다.

낙선한 이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원식후보를 중심으로
모두 힘을 합쳐 단결.화합하자"고 말하고 "미력한 힘이지만 협력해 정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결과에 승복했다.

<> 정후보 약력 <>

<>황해도 재령(67)
<>서울대교육학과
<>문교부장학관
<>서울대사대교수.학장
<>방송심의위원장
<>문교장관
<>국무총리
<>92년대선 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대통령직인수위원장
<>세종연구소이사장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