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국무총리는 4일 오후 새해들어 첫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참석자들과 세
계화의 개념과 부처별 추진전략등에 관해 자유토론을 가졌다.

이날 국무회의는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적응하기위해 1월중에 부처별 세계화
추진계획을 수립한뒤 이를 세계화전략에 연계시켜 범정부차원의 "게임플랜"
을 마련키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총리는 "각부처업무를 세계화전략에 연계시키도록 게임플
랜을 만들어야한다"면서 1월중 부처별로 구체적 추진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
했다.

이총리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정부 보다는 민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가 나와야한다"면서 비경제분야의 세계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2010년을 타겟으로 기획과 경영의 방향을 잡고있
다"면서 "앞으로 산업의 세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조
정역할을 하는 성숙된 통상활동에 주력하며 해외에너지자원개발과 협력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중위환경부장관은 환경기술을 선진수준으로 올리고 G7프로젝트중에 환경
기술을 많이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우만법무부장관은 "세계화는 내치가 뒷받침돼야하며 내치는 법치주의에
바탕을 두고있다"고 면서 "경제부처의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각종 법령의 개
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구노동부장관은 "우리나라는 거의 완전고용 상태이기 때문에 인력의 질
을 높이고 조직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