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 당국자는 25일 김정일이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희망하고 있
다는 박보희 세계일보 사장의 북경 발언을 북측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 없
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절차문제와 관련 "북한이 공식입장을 밝
힌 것은 지난 11일 김용순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
해회담 연기를 공식 통보해온 것 뿐"이라며 "우리는 북측이 공식 채널을 통
해 이 문제에 대한 의사 표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의 형식 문제에 대해 그는 "정상회담은 북측이 밝힌대로 김일성
주석의 유고로 연기됐으며 현재에도 그 유고 상태가 지속중"이라고 말해 정
부가 김정일의 국가 주석직 승계 완료된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