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남북대화재개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을 검토
하는등 다각적인 후속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금주중 이회창국무총리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북한의 결정에
따른 대응전략을 논의,우리측이 먼저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실무접촉을 제
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이 IAEA와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경우 남북대
화재개시점에 맞추어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
로 전해졌다.
홍순영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올해 팀스피
리트훈련중단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종결정은 한미간 긴
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질 것이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앞서 15일오후(한국시간 16일새벽)IAEA에 핵사찰수용을 전격
통보했다.
IAEA는 이날 북한과 제7차실무접촉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당국은
7개신고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