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올해 첫 해양플랜트(원유 및 가스 생산·시추 설비)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4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 작년 매출(5조2651억원)의 20.9%에 해당하는 초대형 수주다. 삼성중공업은 비밀 유지 조항 탓에 발주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발주한 공사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3월까지 건조를 마친 뒤 해상유전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78억달러)의 29%를 달성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