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에 생산설비 자동화·지능화 바람이 불면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과 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도 혁신성장 지원 차원에서 스마트 팩토리 보급에 힘을 쏟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는 작년 11월 23일 18만1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시스템통합(SI) 사업 등을 주로 했던 삼성SDS는 스마트 팩토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학습분석 기술, 솔루션 등 ‘4대 IT 전략사업’을 SI시장 축소를 타개할 돌파구로 최근 지목했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계열사로부터 스마트 팩토리 관련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IT 전문 계열사 포스코ICT도 스마트 팩토리 확산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등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경험을 토대로 목재기업인 동화기업 등 외부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ICT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5배로, 삼성SDS(24배)보다 낮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