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부행장 절반 이상 교체
농협금융은 4일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 7명 선임을 포함한 전 계열사 상무·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인사에서 손병환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을 농협금융 상무 겸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또 김인태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 송수일 농협은행 서울중앙사업부장, 이원삼 농협은행 IT(정보기술)본부장, 정용석 농협은행 국회지점장, 박태선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서윤성 농협은행 준법감시인 등 6명이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농협은행의 기존 부행장 10명 중 6명이 교체됐고, 1명이 추가 선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부행장 수는 10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또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부행장보로 나완집 농협은행 IT경영정보부장과 남영수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을 선임했다.

농협생명 신임 부사장으로는 여종균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장, 추영근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 등 2명이 선임됐다.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론 김기형 농협중앙회 회원경영컨설팅부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 측은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인물을 중심으로 임원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인사 원칙대로 전문 경쟁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철저한 성과 중심에 현안 해결형 인재를 주로 앞세웠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이달 부서장, 영업점장 등 후속 인사 역시 직무 전문성과 성과 중심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