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날씨에 체력·입맛 떨어지고 피로하다고?…"비타민 D 챙기세요"
환절기에는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체력과 입맛이 떨어지고 의욕도 없어진다”고 호소한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 등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음날 컨디션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잠을 잘 자면 면역력과 바이오리듬이 개선된다. 체력을 보충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챙겨 먹으면 금상첨화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와 있다.

환절기에 좋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성분은 비타민D다.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야외 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져 컨디션이 나빠지기 쉽다.

유한양행의 ‘뉴오리진 비타민D’는 식물성 비타민D 원료인 버섯을 이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다. 사람이 햇볕을 쐬면 체내에서 비타민D를 만들듯 버섯도 같은 방식으로 비타민D를 생성한다. 이 제품은 비타민D를 가득 담은 버섯을 그대로 갈아 만들었다. 키토산, 베타글루칸 등 다양한 보조인자도 들었다. 비타민D의 체내 흡수를 돕는 물질들이다. 제품은 알약 형태다. 알약 모양을 만들기 위해 화학 부형제(형태를 만들기 위해 약에 섞는 물질)를 섞는 대신 쌀발효 추출물 분말 등 식물성 천연물을 넣었다. 천연물만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뉴오리진의 콘셉트와 일맥상통한다. 유한양행은 ‘음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철학 아래 지난 4월 뉴오리진 영업을 공식 시작하고 홍삼군, 녹용군,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환절기 육체 피로 해소에는 고함량 비타민도 좋다. 고함량 비타민 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커지고 있다. 종근당의 ‘벤포벨’은 활성 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해 비타민 B군 9종과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코엔자임Q10, 비타민C·D·E, 아연 등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특히 벤포티아민은 육체 피로와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벤포티아민은 활성형 비타민인 B1의 성분이다. 복용 시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오래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벤포벨에는 벤포티아민 외에 비타민B2·B6·B12 등도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피로 해소, 구내염,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 UDCA 성분은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이고 코엔자임Q10은 항산화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패턴,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환절기에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며 “벤포벨은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이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종합 비타민 ‘나인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제품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나온 TV 광고로 최근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잘 성장한 김아랑이 이제 나인나인으로 아버지의 건강을 챙긴다는 내용이다. 나인나인에는 28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다. 성분 수가 국내 영양제 중 가장 많다. 영양소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조합을 가장 이상적으로 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바탕으로 이 영양제를 개발했다. 나인나인에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발표에서 한국인에게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비타민 13종, 미네랄 12종, 생리활성성분 3종이 들어 있다. 나인나인 한 알로 한국인 결핍 1위 영양소로 꼽히는 비타민D 하루 권장 섭취량을 해결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몇 알씩 먹을 필요 없이 나인나인을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