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아가)포럼이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제3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아가포럼과 한국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이 공모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주거 수준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우현 전 차관, 석정훈 건축사협회 회장, 조충기 전 회장, 제해성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추’를 찍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상록아파트의 신승희 씨가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신 씨는 “가을날 아파트 숲길을 걸어가는 할머니들의 뒷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아파트가 삭막한 곳이 아닌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상(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은 박재석 씨의 ‘천상의 공원’(서울 영등포 문래자이아파트)에 돌아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은 김정의 씨의 ‘초록빛 속에’(제주시 도련아파트)가 차지했다. 김정국 씨의 ‘야경’(전북 전주시 한신휴플러스아파트)은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우수상에는 100만원, 장려상엔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돌아갔다. 이와 함께 장려상 1명, 입선 3명, 공감상 2명 등도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아가포럼은 30여점의 입상작들을 건설회관과 LH공사 본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 순회전시 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