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놀자, 여기어때
사진=야놀자, 여기어때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스타트업인 양사가 레저·액티비티 사업에 첫 진출하는 셈인데,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여기어때는 이달 28일부터, 야놀자는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가 약 일주일 차이를 두고 레저·액티비티라는 새로운 여가 사업에 도전한다.

여기어때는 ▲워터파크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관람 ▲키즈 ▲축제·공연 ▲스키·리조트 등 9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진행한다.

액티비티 상품을 예약한 후에 현장에 방문해 '내 정보→예약·구매내역'에서 바코드를 스캔하면 티켓 사용이 가능하다. 앱 첫 화면에서 '액티비티' 메뉴를 선택하면 카테고리별, 지역별 상품을 볼 수 있다.

또 여기어때는 '액티비티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한다. 여기어때가 제공한 액티비티 상품이 타사 예약서비스의 같은 상품보다 저렴하지 않다면 차액의 2배를 보상한다는 것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숙박과 액티비티를 하나의 앱에서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고 설명했다.

또 부분 예약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워터파크 입장권 3장(6만원)을 결제한 후 한명(2만원)만 취소하기 위해서는 전체 취소를 해야했다. 여기어때는 이를 개선해 한명만 부분 취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에 더해 쿠폰 사용 기간이 지나면 자동 환불된다. 일부 타 예약 채널은 쿠폰 유효 기간이 지나면 취소, 환불, 변경이 불가능하다.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상품에 따라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 포인트로 전액 돌려준다.

야놀자 또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워터파크, 놀이공원, 동·식물원, 유람선 등 여가문화시설 티켓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코엑스·아쿠아리움 등을 포함해 수상스키·카약·서핑·짚라인·레일바이크·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티켓을 판매한다.

야놀자는 도심에서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를 비롯해 테마카페, 스냅 촬영, VR, 스크린스포츠, 방탈출, 전동퀵보드 등 체험 상품도 두루 확보했다.

야놀자는 서비스 론칭과 동시에 초특가 할인 행사도 열 계획이다. 야놀자는 8월까지 최대 80% 할인된 온라인 최저가로 레저·액티비티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 동반 휴가나 이색 데이트, 힐링 바캉스 등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전문 에디터의 여행지 및 놀거리 추천, 할인 및 실속이용 팁 등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된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야놀자가 이번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 더욱 확고히 인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는 "압도적인 혜택과 편의성 확보로 숙박·액티비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